여름휴가는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즌이지만,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타이밍과 정보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 시즌 특가 항공권을 잡기 위한 방법, 항공사 및 플랫폼별 이벤트 정보, 그리고 할인 항공권을 찾는 꿀팁까지 정리해드립니다.
기간한정 특가, 타이밍이 승부를 가른다
여름 성수기에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언제’ 사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 약 6~8주 전, 즉 5월 중~6월 초가 특가 찬스를 잡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항공사들이 여름 프로모션을 여는 시점은 보통 4월 말~5월 중순이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특가 항공권은 ‘플래시 세일’ 형태로 짧은 시간 동안만 열리는 경우가 많아 항공사 뉴스레터 구독이나 앱 알림 설정이 필수입니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타이항공, 에어아시아, 에미레이트 등 해외 항공사도 시즌 한정 특가를 자주 진행합니다. 기간 한정 특가는 주로 비인기 시간대나 경유편, 평일 출발 항공편에 집중되므로 유연한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그만큼 더 저렴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벽 출발편이나 월요일~수요일 사이의 출발이 가장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사/여행 플랫폼 이벤트 정리
각 항공사와 여행 플랫폼에서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대표적인 항공사 이벤트는 조기예약 할인, 왕복 할인, 특정 노선 타임세일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카드사 제휴 할인과 마일리지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항공은 6월 초까지 일본, 베트남, 대만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은 월별 특별 노선 할인과 수하물 무료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일부 유럽 노선을 대상으로 유류할증료 포함 특가를 제공하며, 대한항공도 특정 카드 결제 시 할인율이 높아지는 프로모션을 열고 있습니다. 여행 플랫폼으로는 ‘인터파크투어’, ‘트립닷컴’, ‘스카이스캐너’, ‘카약’ 등에서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다수의 항공사 요금을 비교해 보여주기 때문에, 가격 차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앱 전용 특가’, ‘첫 결제 쿠폰’, ‘시크릿 할인’ 등 앱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도 많으니 설치 후 알림을 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할인 항공권 찾는 실전 꿀팁
여름휴가 항공권을 싸게 구매하기 위한 현실적인 팁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익명 모드’나 ‘브라우저 쿠키 삭제’를 활용해 반복 검색 시 발생하는 가격 상승을 피해야 합니다. 항공권 검색 사이트는 사용자의 검색 행동을 추적해 가격을 조정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날짜를 고정하지 말고, 앞뒤 며칠 간격을 두고 유동적으로 검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8월 2일 출발이 비싸다면, 하루 전이나 후로 이동하면 수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수하물 요금이 별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총비용을 반드시 비교해야 하며, 항공사 홈페이지보다 OTA(온라인 여행사)의 번들 상품이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항공권 + 숙소, 항공권 + 보험 등 패키지 구성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일리지나 포인트 적립은 ‘다음 여행’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카드사 제휴 포인트나 쇼핑 적립 등을 통해 항공 마일리지를 쌓아두면, 내년 여름에는 공짜 항공권도 꿈이 아닙니다.
여름휴가 항공권이 비싸다고만 생각했다면, 타이밍과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