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타이파 빌리지는 전통 마을의 정취와 세련된 감각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골목마다 특색 있는 먹거리들이 가득합니다. 거리 음식부터 미슐랭 맛집, 디저트 카페까지 다양한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마카오에서 가장 맛있는 동네’로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본 글에서는 타이파 빌리지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먹거리들을 총정리해 소개합니다.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음식 포인트와 함께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까지 정리했습니다.
1. 포크 번 (Tai Lei Loi Kei) – 마카오식 햄버거
타이파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는 바로 포크 번입니다. 그중 원조라 불리는 타이레이로이께이는 두툼한 돼지고기 커틀릿을 바삭한 번에 넣어낸 간단한 메뉴로, 마카오의 소울푸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돼지고기의 조화가 뛰어나며, 소스는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아침이나 간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맛으로, 오전 일찍 방문하면 웨이팅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2. 에그타르트 (Cafe Nata Bakery) – 마카오 디저트의 상징
마카오를 대표하는 디저트인 에그타르트는 타이파에서도 인기 간식입니다. 특히 카페 나타 베이커리는 전통적인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정받는 맛을 자랑합니다. 얇고 바삭한 패스트리 위에 쫀득하고 진한 커스터드가 채워진 이 디저트는 식사 후 또는 걷다 쉬는 중에 딱 어울리는 달콤한 간식입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풍미가 훨씬 살아나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해 기념품용으로도 추천됩니다.
3. 어묵 꼬치 & 탄산음료 – 타이파 길거리 스낵 콤보
타이파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노점에서 어묵 꼬치나 튀김류를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식 어묵과는 조금 다른 식감과 소스로, 마카오식 간장 혹은 칠리소스를 얹어 먹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간단히 한입 거리로 즐기기 좋으며, 대부분 10~20 MOP로 저렴합니다. 함께 파는 과일탄산이나 전통 음료를 곁들이면 타이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지 스낵 타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 시간대가 가장 붐비며 현지 분위기를 체험하기에 좋습니다.
4. 포르투갈 요리 (Antonio, A Petisqueira) – 미슐랭 맛집 체험
타이파에는 포르투갈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고급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안토니오(Antonio)는 미슐랭 가이드에 수록된 바 있는 명소이며, 아 페티스케이라(A Petisqueira)는 현지인이 더 선호하는 숨은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칼라우(대구 요리), 문어 샐러드, 파에야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유럽식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외식이나 커플 식사로 적합하며, 평균 식사 비용은 1인 300~500MOP 정도입니다. 예약은 필수이며, 주말 저녁은 특히 붐비니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5. 브런치 & 카페 (Espírito Cafe, Rooftop Macau) – 감성과 여유를 담은 한 끼
타이파에는 로컬 감성이 묻어나는 감성 카페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인 Espírito Cafe는 유럽 감성의 브런치 메뉴와 함께 다양한 포르투갈 디저트를 제공합니다.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와 커피를 즐기기 좋습니다. 또 다른 인기 장소인 Rooftop Macau는 루프탑 좌석이 마련된 카페로, 마카오 도심과 타이파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와 커피 맛이 훌륭합니다. 가격은 1인 평균 80~120MOP 수준으로, 인스타 감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마카오 타이파 빌리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식의 거리입니다. 로컬 푸드부터 고급 레스토랑, 감성 카페까지 여행자의 입맛과 분위기, 예산에 따라 선택 가능한 폭이 넓습니다. 걷다 배고프면 포크 번, 달콤한 순간엔 에그타르트, 분위기 있게는 브런치까지. 타이파 빌리지에서의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마카오 여행의 감동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